김민희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작업하지 않는다. 무얼 그려야지 하는 생각보다 이걸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다
김천일은 거짓말을 잘하지도, 자신을 포장하지도 못하는 작가다. 그림 세계 역시도 투명하고도 분명하다.
김화순은 사람 곁에 있는 화가가 되고 싶어 한다. 사람에게 집중하고, 사람에게 힘을 얻으며, 사람다운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한다.
류연복은 "죽은 나무를 칼끝으로 살리는" 목판화가다. 아름다움을 독점하지 않는 세상을 희망한다.
박은태는 초라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을 그린다. 현장에서 부품이 된 노동자, 현장에서도 떠밀려 난 노동자를 그린다.
박종혁은 환경에 관심이 많다. 사람이 사람과 서로 기대고 사람이 자연에 깃들길 바란다.
배미정은 그동안 사랑해왔던 여자들의 일상적인 삶과 그들의 공간, 작가가 기억하고 바라보는 그들의 세상을 풍경화로 담아낸다.
서수경은 낡은 것과 늙은 사람에도 따듯한 시선을 보낸다. 구석진 곳의 버려진 거울도 그이의 작품에선 소중하게 빛난다.
웁쓰양은 불안과 우울 등 물리적으로 느낀 것을 신체적으로 드러내되 초현실적인 상상에 유머를 섞어 재탄생시킨다.
이상선은 거창하고 심오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담는 대신 익숙한 것을 낯선 시선으로 보며 색과 빛의 흐름을 따른다.
이선일은 현재 서울성곽 근처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그가 발 딛고 머물고 있는 곳의 사람살이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윤엽은 목판화가이면서 파견 미술가다. 대추리 투쟁 때는 대추리에서 살고, 박근혜 퇴진 촛불 때는 광화문 텐트촌에서 사는 식이다.
전지는 곧 증발해 사라질 것 같은 일상의 존재들에 애정을 가지고 채집자의 시선으로 세심하게 그려낸다.
정은혜는 지금까지 4,500명 가량의 ‘니 얼굴’을 그렸다. 인위적이거나 의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자연스럽게 표출한다.
정정엽은 여성의 삶과 보이지 않는 노동을 예술적 실천으로 구현한다. 다양한 동식물과 벌레를 통해 응집된 생명력을 담아낸다.